여행 이야기/와이너리 여행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투어

나니s 2009. 2. 16. 19:02

자전거를 타고 기어이 뿔리니 몽라쉐를 가야겠다는 신념하나로 길을 따라 계속 가던 중 볼네 지방에서 한계에 다다랐다...

 

너무 덥고 지치고 길도 알수 없고...

 

그러던 중 이 시골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만나 몽라쉐 가는 길을 물었다...이 사람들은 자전거로는 꽤 먼 거리라 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서 도전해 보라고 했다..

 

너무 더워서 물 파는 곳 좀 알려달라고 했더니 여긴 없다고 하면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10여분 쯤 지나자 여자분이 물과 와인병을 하나 들고 왔다...

 

자기들은 이곳 와이너리 소유자인데 아시아사람이 이렇게 열심히 자전거 타면서 투어하는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와인을 주겠다고 했다...

 

먼지가 그대로 쌓여진 아직 와인창고에서 숙성중인 것이라면서 주었는데  01년 프리미에 크뤼였다..

 

너그러운 그들의 인심에 힘을 얻고 또다시 힘을 내어 자전거를 끌고 여행했던 이 장소..잊지 못할 것이다..

 

비록 몽라쉐까지 가진 못했지만...다음엔 꼭 차를 렌트해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