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s 2011. 3. 17. 09:27

 

 

 

 

 

 

 

 

 

 

관련된 ost를 수도 없이 들었었고 스토리 또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터라 조승우를 보러 간다는 기쁨이 더욱 컸던 뮤지컬...

하지만 한국에서 이렇게도 전율넘치는 스케일에 훌륭한 하모니를 소화해낼수 있구나하는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던 뮤지컬이었다..

전반부보다 후반부의 연기력이며 스릴감, 음악들의 절정 등이 훨씬 뛰어났고 후반부내내 감동에 젖어 눈물이 흘러내렸다..

뮤지컬을 보기전에는 수많은 유명한 ost들 중에서도 지금 이순간을 가장 기대했었는데 전반부에 조승우의 이 노래를 듣고는 그저그렇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하지만 스토리가 점점 격하게 전개되고 지킬과 하이드의 갈등이 심화되면 될수록 스피커로만은 미처 느끼지 못했던 전곡들의 완벽성과 전율이 소름끼치게 느껴졌다..

조승우의 연기와 놀라운 노래실력은 정말 가히 감탄할 만 했고 김소현의 목상태가 크게 좋아보이지는 않아 성악가스타일의 거친 하이톤 바이브레이션이 약간은 거부감스러웠다...그리고 소냐의 연기력과 엄청난 파워의 가창력이 압도적이었다..

몇몇의 어설픔도 찝어낼수는 있겠지만 갈수록 치닫는 감동들을 마지막에서까지 긴장감있게 이어주는 뮤지컬을 본건 처음이었던 듯 하다...

스타성으로 상업적인 것이 아닌 원작의 모든 느낌들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낸 공연에 기립박수를 보낸다..

실제로도 매진이었던 극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성을 질러대 왠지모를  가슴뭉클함을 느꼈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공연에 이런 광경을을 볼수 있다니...^^

조승우의 쇼맨십은 마지막 퇴장까지도 너무 멋지고 인상적이었다..최고의 배우이다~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우리 빠리를 배안에 가지고 뒤뚱뒤뚱 걷는 아내와 함께 감동에 물결이었지만 태교에는 정말 좋지않은 스토리라..ㅋㅋ

빠리야...아름다운 노래선율만 들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