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시기에는 너무 어린 놈이었지만 좋은 와인의 변화무쌍함을 한껏 느꼈던..
대나무로 만든 틀에 서서히 포도를 말려 즙을 짜내는 아마로네로서 베네토지방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고급와인이다.. 가격은 약 16만원..
열어놓은지 2시간여 지난후 처음 와인을 잔에 따른 후 스월링을 하고는 약간 거리를 두고서 맡았던 향에서는 은은한 건자두와 민트향이 뭉개뭉개 피어났었다.. 그리고 1분여간 입에서 돌리며 부드러운 민트향과 쌉쓰름한 특유의 과일향들이 입안을 산뜻하게 해주었다..아직 어리지만 산뜻한 체리향을 동반한...
하지만 열어놓은지 3시간이 지나가자 부드럽고 은은하던 향들이 점점 더 묵직하고 스파이시해지며 굉장히 진해지기 시작했다.. 입안에서 20초도 담아놓을 수 없을정도로 강한 스파이시함이 느껴졌고 진한 건자두향을 중심으로 코를 쏘는 높은 알코올향이 마구 올라왔다..
풍부한 향들이 마구잡이로 올라오지만 아직 마시기에는 어려서인지 따로노는 향들이 제때에 마시면 어떤 느낌으로 자리잡을지 아쉽게 느껴졌다..
10년이상 숙성된 아마로네는 가죽향, 말린 고기향등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그런 맛보단 생생한 과실향들로 기분좋았으니...
굉장히 매력적이고 변화무쌍한 마시 코스타세라 아마로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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