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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이태리

'06 GIACOSA LEONE &FIGLI Barbaresco (바르바레스코) ★★★

by 나니s 2010. 10. 31.

 

 

 '06 GIACOSA LEONE &FIGLI Barbaresco

바르바레스코의 꽃향기 가득한 느낌을 기대할 만한 와인은 아니었지만 실망스럽다고
그냥 버렸으면 정말 후회할 만한 와인이었다..

첫느낌은 바르바레스코 느낌이 하나도 없으며 그냥 가볍다..
이름만으로 가격이 비싼 것이었을까....
다른 와인보다는 그렇지만 바르바레스코로서는 12유로였으니
저렴했나보다...
마트에서 저렴하다고 좋아하며 샀었는데 역시 마트에서는 사지 말아야겠다..
과일향은 풍부한 편이고 깔끔한 느낌이다...
중저가의 끼안티와인을 마시는 듯한 산도가 꽤 있고 탄닌감은 꽤 있다..
다양한 느낌의 맛들은 느껴지지 않으며 끝맛도 그냥 깔끔..
잔향도 그렇게 남지 않는다...
어려서 그럴수도 있다싶어서 기대하고 3시간...5시간을 열어놓은 후에 마셔도
같은 느낌이었다...완전 실망이었다...

하지만 코르크마개로 닫아두고 다음날 저녁에 다시 마셨을 때는 달랐다...
이제서야 약간 생동감이 돌고 무언가를 품기고 나오려고 노력하며 열리려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는 그냥 깔끔한 체리향이었다면 오늘은 말린 자두향이 아주 지배적..
탄닌감은 여전히 많이 있지만 꽤 부드러워져있었으며 모든 느낌이 어제보다 진해지고 힘찬
듯한 맛들이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어제와는 달리 마시고 난후의 잔향이 바닐라, 오크, 낙엽 등의 느낌으로 꽤 오래
지속되었다..
아직도 많이 어렸으며 앞으로 최소 3년이상은 더 후에 마셔야 느낌을 조금씩 알수 있을듯...

와인의 매력다운 매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던 녀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