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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허니문 (도하,이탈리아,프랑스)

10월 4일 ; 온천처럼 따뜻한 바다

by 나니s 2010. 11. 24.

도하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포시즌호텔!

허니문인데 생고생 배낭여행이 웬말이냐며 투덜투덜됐던

내 말을 하늘에서 들어줬던 걸까?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초호화 호텔에 오게 되다니..

 

눈이 마주칠때마다 <도와드릴까요?> <필요한 건 없으세요?> 물어보는 친절한 직원들에 한번 놀라고

화려하게 장식된 실내 인테리어에 두번 놀라고

가장 놀랐던 건...

이게 바다인지 온천인지 따끈따끈한 바다!!

내리쬐는 태양에 냄비에 물 끓듯이 데워져서 온탕에 들어오듯한 느낌!!

 

 

 

 

 

 

바다에서 한참을 놀다가 새로운 놀이거리를 발견한 우리..

한쪽편에 미니 골프채와 골프공이 아주 자그마한 필드와 함께 마련돼 있었는데

흠... 저건 어떻게 하는거지?

고민은 단 3초!! 그냥 우리끼리 룰을 만들어버렸다

모든 홀에 먼저 골골골 하는 사람이 1등!

코스는 최대한 어렵게!! 나무를 가로지르고 낮은곳에서 높은곳으로 공을 날리고~

완전 행복한 시간 ^^

 

 

 

 

 

 

 

신나게 뛰어 놀았으니 이제 후끈후끈 스파에 몸을 풀 시간~!

드넓은 수영장과 스파에 딸랑 우리 셋!!

아주 전세를 냈다~

50여개국을 여행했다는 신씨..

<형은 신혼여행으로 어디 가고 싶어요?> 신랑의 물음에 정말 뜻밖이었던 대답!!

<음.. 남극!! 남극에서 정말 잊을수 없는 오로라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보고 싶어요>

와~~ 멋지다!!

그치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남극인들 북극인들 어딘들 안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