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 이야기/프랑스

'08 Cuvee Anne Laure Gewurztraminer (알자스) ★★★

by 나니s 2010. 5. 8.

 

 

일본에서 만원에 구입한 와인으로 한국에는 들어오고 있지 않다...

일본여행에서 저렴한 와인들까지도 한국보다 절반에서 1/3가격에 와인을 구입할 수 있다는 충격에 한동안 헤어나지 못했었는데...

게부르츠트라미너를 정말 좋아하는 나로서 한국에 별로 없는 관계로 이 와인이 너무 저렴하기에 별 기대는 없이 가볍게 즐기기위해 구입했었다...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한국에는 있지도 않고 그래도 가격이 저렴했었기에...

 

이놈을 열자마자 퍼져나오는 진한 장미향과 함께 진노랑의 아름다운 색채...

드라이하면서도 풍부한 과일향(리치,꿀향,복숭아,장미,라임,잘익은 사과 등등)이 코끝과 함께 입안에서마저 다채롭게 어우러져 풍겨져왔다...

아주 기분좋은 산도까지 받쳐주어 침이 고이게하며 달콤한 인상까지 풍겨주시고...그리고는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독특한 매콤함까지 마지막에 발산해주시는 센스...넘 좋았다...

우리보다 물가가 훨 비싼 일본인들이 이렇게 괘얀은 와인들을 이리도 저렴한 가격에 즐긴다는 것에 우리는 왜 못하는 것인지 화가 나기까지 했다...

아직도 모스카토다스티같은 스위트한 와인들의 매출로 회사들이 운영되고 있는 이 현실을 어쩌란 말인가...참 슬프도다...

 

신세타령은 그만하고 암턴 가격대비 너무 좋은 게부르츠트라미너를 마시게 되어 넘 행복한 어버이날~~~